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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바야흐로 매미가 뒤집어 나뒹기는 여름 세상앞에 고작 열흘 남짓 울부짖기 위해 17년을 땅속에서 굼벵이 생활을 한다지 나의 웅크림은 무엇을 위함인가 나의 울림은 무엇일건가 매미가 지독히도 울던 여름이었다

이유의 정립

반성하건데, 나의 눈에는 비판적 시선이 날을 세운채로 있다. 많은 일들의 부조리가 눈에 밟히고 참기가 어렵다. 그 대안들을 제시할 수도 없으면서 잘못되었다고만 목소리를 높인다. 세상을 이롭게 바꿀 수도 없는데도 말이다. 어쩌면 그저 불만어린 투정일 뿐일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는 꽉 막히고 공격적인 인간으로 남겨지는 것이다. 반대로, 안주하며 긍정을 항상 간직하는 것이 정답일까?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유시민 선생님의 말씀중 알쓸신잡 시즌2에서 하셨던 이야기 하나가 기억에 남는다. “일체유심조, 사회비판 그 중간에 길이있다.”라는 이런 맥락의 이야기였다. 마음에 들었다. 사회비판과 종교적인 평화, 양립할 수 없는 그 이념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한 쪽에 치우쳐 맹목적으로 되는 순간, “나”를 보지 못한다. “나”를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나로부터 출발하고 내 세계의 전부이고 온 세상, 온 우주 그 중심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두 이유를 갖고…

성장에 관하여

책임감과 그에 부응하는 대가 사이에는 방정식이 있을까? 적당한 책임감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그 책임의 경계가 모호하기에 그 범주를 넘어서는 일들을 어떤 절대적 척도로서 규명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책무에 대하여 열심으로 잘 수행해내고 나면 그만인 것을, 그것이 최소한의 책임으로 여겨지는 것은 곤란하다. 늘어난 책무만큼에 요구되어지는 에너지와 내공은 이에 뒤따르는 반대급부에 비례하지 못한다는 점 그것이 슬프다. 점점 일은 늘고 보수는 그대로이다. 성취를 이뤄내는 인간에게는 나름의 노하우와 내공이 쌓인다는 점은 동의하는바이나, 이 지점이 열정페이로서 보상되어지는 것이 싫다. 모든 개인은 자신의 세계로부터 그 중력이 시작되므로 타자와의 얽힘으로 나타나는 반작용들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이치다. 한낱 소시민으로서의 이러한 내적 갈등은 거스를 수 없는 섭리를 거부하는 것일까? 아니면 존재자로서 수행하는 삶이라는 투쟁의 과정일까?

Music is...

잘 부르지도 못하면서 노래 부르는 걸 참 좋아한다. 아름다운 소리도 아닌 그 소음 속에 나를 투영한다. 그에 비해 음악을 듣는 일은 어떠한가 거리를 거닐 때, 공부할 때 이어폰이 없다면 왠지 허전하다. 음악 듣는 걸 좋아한다 생각하고, 주위에 음악듣는 것을 취미라고 쉽게 말하지만 사실 즐기는 그 자체라기보다는 허전하고 섭섭한 나의 공백을 채워주는 용도로 소비되기 일쑤다. 음악 하나에서만 해도 부르는 일에는 열정을 다하나 듣는 일에는 그렇게 소홀하다.

가을, 이 도시

가을 하늘이 청량하게 수 놓인 아침, 특유의 차디찬 공기가 마음에 든다. 이 맑은 하늘 아래에 출근하는 사람, 놀러 가는 사람 그리고 서로 다른 개인들이 뒤엉켜 있지만 그에 관계없이 도시속에는 항상 차 소리가 들린다. 생각해보건대, 도시는 차 소리와 공기 냄새로 특정 지어진다. 계절의 변화와 변하지 않는 일상 그게 이 도시다.

Villain

이 세상에 영웅이 왜 필요한가? 악당때문에 필요한건데 영웅을 만들어 내겠다고 세상에는 악역을 자처하는 그런 미친 사람들이 꽤 많다. 그 누가 시켰던가 그런자리를 후에 자기들끼리는 우리를 담금질 시키고 인내하게 하여 더 단단한 영혼을 만들어 냈다고 자랑하고 위안삼고 그러겠지만 어쩌면 필요악이였다고 말하겠지만 그래도, 끝으로도 너넨 악당이니까 영웅은 악당을 처단하니까 변명은 안통한다.

플라시보 효과 (Placebo Effect)

플라시보 효과 위약효과로도 알려져 있는 이 용어는 아주아주 예전에 시크릿같은, 무지개 원리 같은, 뭐 그런 R=VD류의 자기계발서를 괜히 탐독하던 시절에 알게 된 단어다. ​ 어쨌든, 플라시보 효과란 실제로는 약효가 전혀 없는 약이지만 환자들은 의사들을 믿어서 병이 낫게된다는 심리효과를 일컫는 말이다 ​ 이런 아주 긍정적인 효과를 왜 굳이 용어로 정리하여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건지 궁금하다 ​ 과학적으로나 생리학적으로 이게 가능한 일인지 그걸 따지자는게 아니다. ​ 이게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작용일텐데 의사들의 윤리성에 책임을 가하고, 혹여 우리들보고는 속지 말라는 의미로 밝혀낸 용어일까? ​ 몇몇 자기계발서에서는 흔히 마음의 힘을 강조하며 함께 인용하곤 해서 왜 우리 성공학 박사님들은 널리 퍼뜨려 주셨을까? ​ 좋은 의도였건, 경각심을 주는 의도였건 어쨌든, 이러한 심리효과에 대해 알게된 후 부터 플라시보 효과는 내 삶에서 사라졌다 ​ 괜히 의식적으로 머릿속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

NEWS가 NORTH, EAST, WEST, SOUTH 즉 북동서남의(동서남북) 소식들을 한대 모아서 전해준다 해서 여기에서 뉴스가 유래했다고,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FAMILY는 어떤가? Father And Mother I Love You해서 가족이라는 뜻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n행시를 그럴듯하게 지어서 주변에 센스를 뽐낼 순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정말 센스쟁이라 칭송해도 부족함 없다. 잘못 안다고 해서 나쁜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면 “오해”라는 단어는 생기지도 않았을 테지 하지만 이러한 n행시급 문장들을 어느 뒷길에서 주워들었는지 모르겠는데, 마치 그 단어의 어원이였다는양 다른 사람들에게 주장하며 오.. 그들의 학식을 뽐내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인터넷 어디 한 구석에서 한 구절 그저 발견하고는 그것을 진리라 믿고 잘못된 상식임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진실을 함몰하려 하는 그런 사람들… 나는 그 사람들이 싫다.…

모르겠어요

세상이 제 뜻대로 되지 않는게 그게 인생이라고들 하던데 제 욕심은 그 순리를 용납하지 못해요 ​ 평범한 안락, 그게 제 꿈이에요 욕심을 좀 부리자면 바닷소리가 들리는 한적한 모래길을 걱정하나도 없는채로 마음 편하게 걸어보고 싶어요 ​ 모르겠어요 그냥 전 바다가 좋아요 계곡의 흘러가는 물소리도 좋지만 파도는 언제나 걱정을 한 꺼풀 덜어주는 듯한 걸요 ​ 다 필요 없어요, 내가 있는지도 모르게 그냥 파도소리만 듣고 싶네요 ​ 하지만 전 지금 어디에 서 있는 건가요? 어디인지도 모를 이 곳에서 겨우 지탱하고 있는 이 감당 못할 세상은 너무 무겁습니다. 삶이란건 마치 아틀라스의 하늘과도 같은건가요?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 모두 내게로 오라 그리 말씀하셨잖아요 어찌 내려놓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이 또한 제 의심이 짊어져야 할 십자가입니까? ​ ​ 모르겠어요 전 정말 지금 어디에 서 있는 건가요? 욕심과 현실, 그 괴리감속에서의 투쟁을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 전 한 낱 소시민…

Carpe diem

신이 너에게 여러 겨울을 더 지날 수 있는 행운을 부여했건, 지금 해안의 암초에 불어닥치는 이번 겨울이 너의 마지막이 되건, 현명하라. 진실되라. 긴 꿈을 짧은 꿈으로 바꿔 지금 당장 실현하라. 내가 이 말을 하는 동안에도 질투심 많은 시간은 이미 도망치고 있으니 오늘을 꽉 잡아라. 그리고 내일은 믿지 말라. Quintus Horatius Flaccus

사진사, 영어로는 Photographer

많은 이들이 여행을 다녀오면 항상 사진을 남긴다 각자의 추억, 사진은 추억을 담기에 그것이 소중하기 때문이겠지 나도 그렇다. 그래서 항상 사진을 남긴다. 하지만 불행히도 나는 여행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을 가나 보다. 모든 순간순간, 그 순간을 누리기 보다 그저 추억이라는 이름의 그 시간의 파편들을 주린듯 증거로 남기려 한다. 나를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삶, 남은 것은 그저 사진 한 장 혹은 몇 자의 문자 누가 보지도 않을 일기장 따위에 나는 시간을 던진다 시간속에서 하루하루 나를 잃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역시 멈출 수는 없다. 내 사진은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라는데 흔적들을 남겨야만 한다. 그것으로 나를 채울 수 있을 것만 같기에.. 그래서 그런 점에서 나는 불쌍하다

H2O

맑은 날씨도 아름답지만 내 개인적인 감수성은 비 올 때 가장 충만해지는 것 같다. 엄밀히 말하면 물 분자들을 사랑한다. 굵은 빗줄기보다는 안개비처럼 고운 물 분자들, 그리고 그 때의 공기 냄새가 나는 좋다. 왜일까? 추운 겨울, 이불 속의 따뜻함보다는 척척하게 젖어있는 나를 녹여주는 그 따뜻함 마치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 시 속의 난로 앞에서 마주할 그 온기 그런 따뜻함이 더 좋다. 그래서 젖어야만 하나보다 그래서 이런 심성이 됐나 보다. 뭐, 그래서 고구려 유민처럼 항상 어디로든 떠돌고야 마는가 보다

버림

\1. 가을이 되면 낙엽이 진다 낙엽이 져야 그 이듬해에 새 잎이 돋아난다 사람들은 모두 잎이 떨어진다고 말을 한다 그것은 떨어지는 잎을 중심으로 생각한 것일 뿐 나무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다른 표현이 가능해진다 잎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잎을 버리는 것이다 나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내게 속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무는 때가 되면 미련 없이 버릴 것을 버릴 줄 안다 그렇게 해서 그 다음 해에 더 충만한 생명으로 채워진다 -이재철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 ’

그거

너는 혹시 아니? 내 길었던 의문은 시작도 안 했는데 끝이 있는 듯하고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지만 그게 답인 듯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 나도 복잡해. 재밌기만 하던 이 감정의 놀이가 이젠 지긋지긋해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크면 재미 없어지듯이 내가 자라버린 걸까? 진지했던 게 지금 보면 유치해 보여. 나를 간지럽히던 이 생각들 조금만 긁어주면 뭐라도 나올 줄 알았어 근데 아토피 환자인 내가 잘 알아 긁으면 긁을수록 당장은 시원해도 까질 대로 까져서 쓰라림만 남는다는걸. 그래서 생각할 틈조차 빼앗으며 방해하는 이 바빠진 시간이 잠시 고맙게도 느껴졌어. 웃기지? 그런데 내게 진정 필요한 건 안식처이지 도망칠 피난처가 아니야 참… 이 문제는 내겐 가혹하다 아니 어쩌면 과분할지도ㅜ. 근데 난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을 뿐이야. 나는 그러면 안 되나? 나 있지, 괜히 승자 없는 싸움에 말려든 기분이야 내 안에 여러 명이 있는데 서로 옳다고 설득시키며 싸워 누가 이기든 누가 옳든 간…

건강

약을 받으러 약사 선생님을 뵈었다. 선생님께선 탈모가 있었는데 데스크 바로 앞에 붙어있던 탈모약 광고 포스터가 유독 눈에 띄었다. 그냥 지나칠 법 한 이 상황 속의 아이러니에서 문득 선생님께서는 약사가 되기 위해 많은 의학지식들을 섭렵하셨을 텐데도 차마 자신의 탈모는 극복하지 못하였음에 거대한 자연의 섭리 앞에서는 그 누구라도 한 낱 인간에 불과하구나 하고 생각했다. 누군가 돈을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다 잃은 것이라고 했던가 자기네 욕심으로 더 많이 움켜쥐고자 아등바등 애쓰는 이 세상, 건강이 최고다.

버스파업의 두려움을 모두 뚫어버린 연기력

최근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자는 법안 때문에 전국적 버스파업이 일어났다. 왜냐하면 지금껏 버스에게 주어지는 지원을 택시에게도 해줘야하기 때문에 한정된 예산안에서 지원하려다 보니 당연히 버스에 주어지는 지원금이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파업이 진행되었고 버스를 이용하는 수많은 시민들에게 큰 타격이 간다. 때문에 정부ㆍ지자체에서는 대책마련으로 분주해졌고 많은 시민들의 관심은 당연히 버스파업이였다. 이는 검색어를 통하여서도 확인되는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모두 버스파업관련 검색어로 채워졌다. 그 와중에 “조보아”가 유독 눈에 띈다. 여기서 잠깐, 조보아는 누구인가? 나와 동년배이며 요즘 착한남자,늑대소년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송중기와 같은 소속사, 같은 대학교 출신이다. 또한 프로필 사진을 봤을 때 내 눈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매우 아리따운 처자임에 틀림없다. 처음에 조보아가 누구인줄 몰랐기에 얼마나 이쁘면 파업을 뚫고 검색어에 올라왔을까…

닭은 착하다. 다만 내가 이기적일 뿐

오늘부로 치킨과의 잠정작별을 고한다. 치킨은 나의 소비패턴을 붕괴하고 더 나아가 뱃살을 뒤룩뒤룩하게 만든다 비록 함께 했던 행복한 추억들을 생각하면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진 않지만 그럼에도 나를위해 닭을위해 뒤돌아설 수 밖에 없다 안녕 닭아 나중에 성공해서 돌아올게 다음 국경일때나 한번 만나자ㅜ

네이버 지식인을 보다가

내공을 100까지 거는 당찬 포부로 사촌형 사기당한 것을 지식인에 물어보는 당돌한 아이 바로 나의 어릴적 모습이다. 2004년도 10월이면 내가 중학교1학년 때인데 그 때 사고방식에는 신고하면 무엇이든 해결되는 줄 알았나보다. 신고하기 위해서 정확한 사고경위와 충분한 물증을 들고와서 지식인에다가 질문을 했었다. 그 땐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몸소 나섰었는데 지금 보면 이 때의 내가 참 웃기고 귀엽다.

뒤돌아 보지않는 쿨한남자이고 싶은 밤

불현듯 뒤돌아 보았는데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 나는 뭐 하며 살아온 거지? 지난 시간들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닐 텐데 놓친 부분이 너무 많다. 내일의 나에게 부끄럽다 10년 후의 나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낙심만 할 테냐 아니다 지금껏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치 길을 걷다가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가는데, 중간까지는 잘 참았더라도 그것보다 도착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참으며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처럼 말이다.

2012년 8월 22일의 일상

비 안올듯 싶어서 자전거를 그냥 타고왔는데 중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우산을 챙겼기때문에 한손으로 우산쓰고 한손으로 운전하며 가면되겠다 생각하고 그렇게 갔다 그런데 한손운전인 관계로 중심을 잃어서 내리막길에서 그대로 넘어졌다 무릎까지고 손바닥도 까지거 자전거도 상하고 핸드폰 거치대도 박살났다 더욱이 이만원짜리 휴대용 자동 접이식우산또한 한쪽 살이 휘었다 ㅠㅠ 하지만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전설의 시작

우리 엄마 나의 머리숱이 많은 비결, 그것은 바로바로 어릴 때 동자승처럼 머리를 빡빡 밀었던 것이었다. 다리털이나 수염 한번 밀고 나면 더 거칠어지고 많이 자라지 않나? 그 원리와 비슷할 것이다. 아마… 이때부터 였을 것이다. 독서에 대한 열정 음악에 대한 열정, 그것도 이때부터였다 이후 난 초등학생이 되었다. 당시 헤어 트렌드였던 스포츠머리를 소화하는 초등학생이 되었다.

고3 어느 야자시간

​ 샤이니 ​ 온유 태민 key 종현 민호 다들 야자시간에 공부하기 싫은 날 있지 않나? 뭐 이렇게 말하면 평소엔 공부하기 좋았던 것처럼 표현된 것 같지만 아무튼 이날은 너무 공부하기가 싫었었다. 심심해서 엘리트인가 스마트인가에서 교복 홍보할라고 나눠준 달력을 봤는데 이렇게 샤이니가 옹기종기 모여있길래 그렸다. 드럽게 못 그렸는데 민호만은 알아볼 수 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내가 그린 그림 중 민호가 가장 실제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이 그림 보면 정말 안티처럼 그려놨는데 나 샤이니 싫어하지 않는다. “산소 같은 너” 이 노래 정말 좋아했었다. 내가 샤이니 안티라서 이렇게 그린 것이 아니라 다만 내가 원래부터 재능이 없었을 뿐이다. ​ 빅뱅 ​ 승리 Top…

너무 답답해서 잠시 나왔다.

눈이 왔다. 눈이 오면 나는 그렇게 기분좋고 신났는대 오늘은 기분이 업!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요즘 자꾸 보고싶지 않은 것만 보였기 때문이다. 안보고 싶다고 안보이는 것은 아닌가보다 자꾸 맘에 걸린다. 아니길 아니길 바랄수록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 마음을 잘 다스려야겠다. 착잡하고 답답하고 이 내 마음이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다. 또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알면서도 그렇게 행동하기 힘든 것인지 내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인지.. 설명할수 없는 응어리들을 계속 품고사는 것 같다. 아직도 나는 사춘기일까? 아직 덜 자란 나의 생각들이 나를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인생에 중요한 것들이 더 많은데 나의 마음이 계속 이 감정들을 붙잡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속마음 엄마한태는 당장 말했을텐데… 이런 날일 수록 너무 보고싶다 혼자있는날 더 사무치고 그리워진다. 가슴에 못만 박은 못난 나를 평생 사랑으로 나를 키워주신 그 엄마의 품이 그립다. 엄마 품에 안겨서 펑펑 울고싶다. …

2012년 1월 19일의 일기

img 왼쪽 위부터 차례대로 공짜타코, 6000원 노래방,**월요일 휴무맛집,**선배님과의 만남 정국이가 서울로 여행을와서 같이 만나서 오랜만에 바깥공기를 마셨다. 남부터미널에서 만났는대 근처에 딱히 점심밥을 먹을만한 곳이 없었다. 그래서 이런 곳 보다는 대학로 근처에 가야 저렴한 맛집이 많다고 생각해서 남부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인 교대에 갔다. 교대에 얽힌 정국이의 슬픈 사연을 듣고 우리는 점심밥 먹으러 버거킹에 갔다. 왜냐하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중에서 버거킹이 쿠폰을 줬기때문이다. 그 쿠폰을 가지고 같이 버거킹을 가서 숯불그릴드갈릭와퍼를 먹었다 먹고나서 콜라리필한다음 교대구경을했다. 그리고나서 경복궁에서 구경하다가 신촌(시티 오브 컬쳐)에 가서 서울에서 지내던 준현이와 합류했다. 생각해보면 물가 높기로 소문난 서울에서 우리들은 참 검소하게 놀았다. 걷다가 타코벨에서 타코 무료제공 쿠폰을 얻어서 꽁짜로 먹고 70분에 5000원짜리 노래방을 찾아서 보통 1만원이지만 그 반…